[앵커]
내일 열리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인사청문회에서는 새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한 야권의 치열한 검증 공세가 예상됩니다.
일부 야권에서는 김 후보자의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동연 부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경제 정책 청문회가 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김 후보자가 '흙수저' 고졸 신화의 주인공이란 점에서 신상 검증보다 정책 검증에 집중될 거란 관측입니다.
공공 일자리 추경과 새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 외에도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요직을 거치면서 경제 정책 실패의 책임이 있는지에 대한 추궁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공공 일자리 재원과 가계부채를 포함한 부동산 대책 등 민감한 경제 현안에도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덕성 검증도 빠질 수 없습니다.
야권에서는 김 후보자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모친에게 모두 1억7천만 원을 빌린 것이 증여세를 내지 않을 의도라는 점을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엄용수 / 자유한국당 의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 후보자는 차용을 가장한 증여세 포탈이 의심됩니다. 경제 수장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검증하겠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은 융통할 수 있는 현금이 없는 상황에서 은행에서 대출받는 대신 모친에게서 여유 자금을 빌렸고, 은행 이자보다 많은 돈을 모친에게 보내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 부부와 모친 사이에 이뤄진 정상적인 거래일 뿐 증여가 아니고, 다른 의도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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