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들어 금융기관을 거치치 않고 개인 간 투자거래를 연결해주는 P2P 대출시장이 사업 영역을 대폭 확장하면서 급팽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사업 확장으로 높은 수익률 못지않게 위험성도 높아진 만큼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불특정 다수로부터 투자금을 모아 개인에게 대출 영업을 하는 P2P업체는 45곳
이들 업체의 대출잔액은 지난 4월말 현재 8680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4682억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짧은 기간에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이유는 공격적인 영역 확장 덕분.
과거에는 주로 개인신용대출과 소규모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위주로 영업을 해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제도권 금융이 눈여겨보지 않던 사각지대 업종을 겨냥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병의원을 상대로 시설 확충이나 운영자금 대출을 중개하거나 귀금속을 담보로 전당포에 대출을 해주고 심지어는 유흥업소를 상대로 투자자를 모집하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뮤지컬이나 아이돌 가수 공연 등의 수익금을 담보로 한 대출이 등장하는가 하면 제도권 금융의 독무대인 주택담보대출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P2P 대출시장이 급성장 하면서 P2P 금융협회는 자체적으로 회원사를 대상으로 외부 감사를 실시하고 중복대출 방지를 위해 신용평가사에 대출 내역을 등록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감독당국도 전문성과 위험감수 능력 등을 감안해 업체당 연간 투자한도를 설정하는 등 시장의 건전성 강화를 위한 감시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하지만 무리한 사업 영역 확대와 불법 대부업체들의 P2P시장 진입 사례가 늘고 있어 투자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이양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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