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주식정보를 알려주는 개인 투자자, 이른바 '핀플루언서'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말 한마디에 관련 종목 주가가 요동쳐 거품 논란이 끊이질 않는 만큼 투자자들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를 여지가 크다며 특정 종목을 추천하고,
[김 모 씨 / 핀플루언서 : 제가 말했던 기업 중에, 그 수백 개 종목 중에 95%는 다 크게 상승했단 말입니다.]
증권사가 추천한 종목은 주가가 오히려 내려갔다고 깎아내립니다.
[박 모 씨 / 핀플루언서 : 실제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추천한 이차전지 주식 종목 샀던 사람들은 마이너스란 말입니다.]
모두 SNS에서 주식 투자 정보를 알려주는 이른바 '핀플루언서'들입니다.
구독자만 수십만 명, 팬덤까지 생길 정도로 인기입니다.
특히 개인투자자가 최근 5년 새 세 배 남짓 급증하면서 '핀플루언서' 영향력도 덩달아 커졌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개인 투자자들은 사실은 기관 투자자들보다는 정보가 부족하고, 우리나라 증권사 보고서들이 가격 하락이라는 (매도) 의견들이 거의 나오지 않으면서 정보의 신뢰성에 대한 의혹도….]
이들이 추천하는 종목마다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일부 종목은 수백%씩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박 씨가 추천했던 에코프로가 대표적입니다.
문제는 이들 입김이 커지면서 각종 위법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자신이 임원으로 겸직한 회사 종목을 추천해 금융당국 조사를 받는가 하면,
미리 사둔 종목을 추천하면서 50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우도 있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지난 23일) : 유명 핀플루언서들이 그런 유명세와 영향력을 이용해서 서민을 기만하고 약탈적으로 저지르는 범죄 두세 건 정도를 저희가 포착해서 그거에 대해서 지금 조사가 진행 중이고….]
금융당국이 주가 거품을 키운 뒤 차익을 챙긴 일부 '핀플루언서'를 겨냥하고 나선 가운데,
전문가들도 정확한 기업 분석 없이 이들의 추천만 믿고 투자하면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그래픽 : 홍명화
YTN 이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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