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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 만찬' 이영렬·안태근 사의...靑 "수리 불가"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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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돈 봉투 만찬 의혹에 연루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법무부와 검찰은 대규모 합동 감찰반을 꾸리고 본격적인 감찰에 나섰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돈 봉투 만찬'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감찰을 지시한 지 하루 만에.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이 동시에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감찰 대상은 사표가 수리되지 않기 때문에 두 사람은 현직 상태에서 조사를 받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조국 민정수석이 사의 표명을 대통령에 보고했으며 수리 여부는 이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검사 등 인력 22명을 투입해 법무부 감찰관을 총괄팀장으로 하는 합동 감찰반을 꾸렸습니다.

법무부 감찰팀과 대검찰청 감찰팀이 각각 역할을 나눠 소속 관계자들을 조사합니다.

우선 지난달 21일 만찬을 하게 된 구체적 경위를 파악한 뒤 돈 봉투 논란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것으로 보입니다.

많게는 백만 원을 전달한 것이 부정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을 위반했는지, 또 이 돈이 '특수업무비'에서 나왔는지와 지출 과정이 적법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봅니다.

법무부가 이 문제뿐 아니라 법무부·검찰의 특수활동비 사용 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겠다고 한 만큼, 관행적으로 이뤄져 왔던 검찰 조직의 운영 방식도 수술대에 오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관과 총장에 이어 검찰 핵심 요직인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국장까지 사실상 공백 상태가 되면서 대대적인 인사 바람과 함께 전체 검찰 개혁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YTN 김승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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