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군 창건일에 맞춰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활동 징후가 포착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다음 주 대북 정책 브리핑을 할 예정이어서 어떤 내용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심상치 않은 정황이 포착됐다고요?
[기자]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지난 19일 촬영한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인데요.
38노스는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할 때 이용해온 북쪽 갱도 인근에서 트레일러들이 관측됐다고 전했습니다.
적어도 다섯 대의 탄광차가 폐기물 더미로 향하고 있고, 소형 장비 트레일러가 지원 건물 옆에 세워진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핵실험 장비로 추정되는 물체를 가리는 가림막은 평소처럼 덮여 있었고, 갱도 내 물을 밖으로 내보내는 배수 작업은 중단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런 징후들만 봤을 때 북한이 핵실험을 앞두고 있음을 시사하는지, 아니면 통상적인 시설 운영인지는 불분명하다고 38노스는 분석했습니다.
다만, 북한 지도부 지시가 떨어질 경우 언제라도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6차 핵실험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가 곧 대북 정책 브리핑을 갖는다는 소식도 들어왔는데 언제 진행되나요?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26일 미국 상원의원을 상대로 새로운 대북 정책을 설명합니다.
이번 브리핑은 백악관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 등 외교·안보 수장들이 대거 참석해 트럼프 정부의 북핵 대응 방안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상원 대상 합동 브리핑에 이어 28일에는 틸러슨 장관 주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핵 관련 장관급 대책회의도 열립니다.
또 이에 앞서, 오는 24일 진행되는 트럼프 대통령과 안보리 회원국 대사들의 백악관 오찬 회동에서도 북핵 문제가 핵심 의제로 오를 전망이어서 미국 정부의 대북 정책 향방에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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