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략적 인내는 끝났고, 미국을 시험하지 말라며 2박 3일 방한 기간, 북한에 강력한 경고를 한 펜스 미 부통령이 오늘 오전 일본으로 출국합니다.
펜스 미 부통령은 출국에서 앞서 가진 주한미상공회의소 연설에선 한미 FTA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파장을 예고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펜스 부통령, 오늘 오전 다음 순방지인 일본으로 출국하죠?
[기자]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잠시 뒤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에 도착할 때와 마찬가지로 오산 공군기지에서 전용기를 타고 떠나게 됩니다.
일본에서는 아베 신조 총리와 아소 다로 부총리 등과 만나 한반도 주변 안보 문제와 경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펜스 부통령은 조금 전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주한 미국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미 FTA의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발언해 파장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선거기간에 한미 FTA는 재앙이라며 재협상 문제를 거론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뒤 미국 고위인사가 이를 언급하고 공식화한 건 처음입니다.
이에 앞서 펜스 미 부통령은 어제 비무장지대와 판문점을 방문해 한반도 분단의 현실을 눈으로 직접 보고 전략적 인내는 끝났다는 대북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황교안 권한대행과의 회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폭격을 언급하면서 북한을 향해 미국의 힘을 시험하려 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며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이 같은 메시지에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관심인데요.
펜스 부통령이 도착하던 날,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를 시도했던 만큼, 출국에 맞춰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오는 25일 북한군 창건일을 앞두고 잇따른 미사일 발사 실패를 만회하려 할 거란 관측이 높은데요.
미국의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올라와 있다는 말이 군사적 대응을 뜻하기 때문에 그렇게 될 경우 한반도 정세는 급격히 얼어붙게 됩니다.
물론, 미국과 북한의 강 대 강 대치는 앞으로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기싸움 성격이라는 분석도 있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정규[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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