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3차 '옥중조사'를 8시간 30분 만에 마쳤습니다.
앞으로도 이틀에 한 번꼴로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가며 뇌물죄 등에 대한 혐의 다지기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8시 25분쯤 '옥중조사'를 진행할 검찰의 차량이 구치소 정문을 통과합니다.
결국 9시 반으로 예고됐던 3차 방문 조사는 30분 앞당겨 시작됐습니다.
지난 4일과 6일에 진행된 두 차례 조사 때와 비교하면 1~2시간 이른 시각으로 바쁘게 돌아가는 검찰 수사를 대변했습니다.
앞서 검찰 관계자는 "1차 조사 때 개괄적으로 질문했고, 그것을 기초로 세밀하게 부분별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우선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확인한 뒤, 논리를 무너뜨릴 증거와 정황을 혐의별로 제시하며 추궁해가는 전략을 선택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삼성 경영권 승계를 지원하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에 대해 구체적인 진술을 끌어내는 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은 기존 입장과 다름없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시한을 19일로 연장한 검찰은 대선 선거운동 시작 시점을 고려해 17일 이전에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검찰은 앞으로도 이틀에 한 번꼴로 조사하겠다고 밝혀 기소 전까지 서너 차례 정도 더 보강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용성[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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