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최북단 저도어장 개방...긴장 속 첫 조업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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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우내 통제됐던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이 오늘부터 다시 개방됐습니다.

호주로 향하려던 미 항공모함 칼빈슨 함이 한반도로 항로를 바꾸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조업이 시작돼 해군과 해경의 경비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틀 무렵, 동해 어로한계선 부근에 어선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조업에 앞서 배 이름과 승선 인원을 확인하는 점호가 이뤄집니다.

"72 신길호 통과하세요."

점호가 끝난 뒤 어로한계선 북쪽 저도어장으로 들어간 어선들은 긴장 속에 조업을 시작합니다.

저도어장에서 북방한계선 NLL까지는 불과 1.8km, 배로 10분이면 닿을 만큼 북한 수역과 가깝습니다.

게다가 최근 북한이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잇단 도발로 긴장의 파고는 평소보다 더욱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조업에 나서는 것은 저도어장에 문어를 비롯한 해산물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4월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개방되는 탓에 초반에는 더 많은 어선이 몰립니다.

[이종환 / 어민 : 북쪽으로 가는 물은 썰물이에요. 썰물에 그물이 밀려서 NLL을 넘어갈 때가 많아요. 그래서 긴장을 많이 하죠.]

NLL을 넘는 조업이나 북한 경비정의 돌발 행동 등에 대비해 해경과 해군도 함정을 늘려 경비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지난해 저도어장에서는 문어와 해삼 등 해산물 111톤, 13억 원어치가 잡혔습니다.

YTN 송세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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