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묵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검찰 조사가 조금 전 종료됐습니다.

특검으로부터 우 전 수석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새로운 혐의에 대한 조사도 이어가면서 조사 시간은 예상보다 길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검찰이 조금 전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소환 조사를 종료했지요?

[기자]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검찰 조사는 어제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16시간 40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조금 전인 새벽 2시 40분에 우 전 수석이 검찰청사를 빠져나갔는데요,

우 전 수석은 취재진이 조사받고 나온 심경을 묻자 성실히 조사받고 설명드렸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우 전 수석에 대한 소환 조사는 검찰 특별수사팀과 박영수 특검팀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우 전 수석은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을 둘러싼 진상을 은폐하는 등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을 알면서도 묵인하거나 방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또, 청와대 지시나 요구에 응하지 않은 문체부와 공정거래위원회, 외교부 소속 공무원들을 부당하게 인사 조치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우 전 수석은 이 밖에도 정부의 책임이 부각되는 것을 꺼려 세월호 참사를 수사하던 광주지검 수사팀에 압력을 행사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은 지난 2월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우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범죄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고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특검으로부터 다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최근 한 달 동안 각종 의혹에 관련된 50여 명을 조사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조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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