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냐며 북한을 다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을 비이성적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북한에 대해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는 평가입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북한이 핵무기 금지 조약에 동의할 것으로 믿는 사람이 있냐고 반문했습니다.
엄마로서, 딸로서 핵무기 없는 세상을 원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헤일리 대사가 유엔의 핵무기 금지 회의에 불참하면서 내놓은 발언입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美 대사 : 우리는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북한이 핵무기 금지조약에 동의할 것으로 믿는 사람이 있습니까?]
유엔이 좋은 의도로 핵무기 금지에 나섰지만 북한만 좋은 일이 될 것이라며, 다른 나라 국민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강한 불신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는 평가입니다.
헤일리 대사는 이달 초 안보리 회의에서도 북한의 김정은 정권을 비이성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 주유엔 미국 대사 : 다른 나라면 대화할 수 있고 문제도 안 됩니다. 하지만 김정은은 이성적인 사람이 아닙니다. 이성적으로 행동하지도 않죠. 사리판단도 제대로 못 합니다.]
헤일리 대사는 당시 북한을 어떻게 다룰지 미국 정부가 재평가하고 있으며 모든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핵무기 금지 회의에는 미국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 등 핵보유국이 대거 불참했고 북한도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전술핵 무기 한국 재배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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