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엔 대사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으면, 누구와 대화해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경우 더욱 강력한 제재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유엔 대사가 북한이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지만, 핵 포기에 동의하지 않으면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 정부의 남북 대화 제의가 미국의 대북 정책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 美 유엔 대사 : 북한이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지만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때까지 미국은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북미 대화 역시 북한의 핵 포기가 전제되지 않으면 대화에 나설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 美 유엔대사 : 북한이 모든 핵무기를 포기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북한의 어떤 대화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겁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당장 중단시켜야 하며 어떤 미봉책도 안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경우 더욱 강경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美 유엔대사 : 북한이 또 다른 미사일 실험을 준비한다고 들었습니다. 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한다면 강경한 조치를 취할 겁니다.]
헤일리 대사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을 결코 핵 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북한 김정은의 전략이 한미 동맹을 이간질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을 반영해 북한의 전술에 말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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