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삼성동 자택은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도 속속 모이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양시창 기자!
현재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삼성동 자택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알려지면서 긴장감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자택 안에서 아직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도 평상시처럼 머리를 담당하는 정송주 원장 자매가 아침 일찍 방문해 두어 시간 머물다 떠났고요.
경호원과 가사도우미 등 출입 인원은 평상시와 다를 바 없습니다.
아직 박 전 대통령 변호인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영하 변호사와 손범규 변호사 등이 곧 자택을 방문해 영장 실질심사에 대비할 전망입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아직 많은 지지자가 모인 건 아니지만 한두 명이 고작이었던 아침보다 인원수가 확연히 늘었습니다.
카카오톡 등 SNS 메시지로 빠르게 지지자들을 모으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영장 청구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에게 검찰이 법이 아닌 정치적인 판단으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는 주장입니다.
앞서 지난 21일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차량 앞에 드러눕는 등 일부 과격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오늘도 열성 지지자들이 일부 과격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찰도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한데요.
보통 평일 2개 중대 정도를 배치했지만,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력을 늘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2일 아침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 뒤 귀가했을 때 배치한 경찰은 4개 중대 300명 수준이었는데요.
지지자들이 몰리는 상황을 감안해 오늘도 그 정도 수준으로 경찰을 늘릴 전망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가는 시점까지는 당분간 증원된 경찰 인력을 유지한 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일부 친박 단체를 중심으로 지지자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이는데요. 검찰 청사 앞에서도 집회를 연다고요?
[기자]
박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해 온 일부 친박 단체들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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