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을 결정할 탄핵심판 최종 선고가 내일 내려집니다.
헌법 재판관들은 선고일을 하루 앞두고 최종 의견 조율과 결정문 작성에 총력을 벌이는 가운데 내일 심판정 방청에는 2만여 명에 가까운 신청자가 몰려, 시민들의 커다란 관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24시간도 채 남지 않았네요.
지금 헌재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시간이 흐를수록 헌재 안팎에는 긴장감이 점점 고조되고 있습니다.
헌재 안은 고요한 긴장 속에 최종 정리 작업이 한창인 반면, 헌재 바깥에서는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헌법 재판관들은 선고를 앞두고 오늘 하루, 마지막 정리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헌재 관계자는 오늘도 평소와 비슷한 시간인 오후 3시쯤 재판관 회의 즉, 평의가 열릴 것이다 이렇게 전했습니다.
이 평의의 시작과 종료 여부는 철저히 비공개로 유지되기 때문에 이미 끝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번 마지막 회의에서는 재판관들이 최종 결정문에 들어갈 표현이나 문구를 고치는 등 막바지 의견 조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선고 결과의 보안을 고려해 탄핵 인용과 기각을 표결하는 평결은 선고 직전에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탄핵심판 선고 전날인 만큼 헌재 앞도 찬반 세력으로 북적이는 가운데, 내일 탄핵 심판정 방청에는 무려 2만여 명에 가까운 인터넷 신청자가 몰렸습니다.
일반 시민들을 위해 마련된 좌석은 모두 24석인 것에 비하면 무려 8백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셈인데 시민들이 이번 탄핵심판 결과에 얼마나 큰 관심을 갖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됐습니다.
헌재 정문 앞에는 혹시 모를 돌발 상황에 대비해 평소보다 많은 인원의 경찰들이 배치돼 있습니다.
헌재 정문 앞에서 안국역까지 도로 일부 구간도 경찰 버스로 통제된 상태인데요.
헌재 안으로 출입할 때도 철저하게 신분을 확인하는 등 삼엄한 경비가 내일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탄핵 선고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기자]
지난달 27일 최종 변론을 마친 뒤, 내일, 열하루 만에 선고가 이뤄지는데요.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심판 때는 최종 변론부터 선고까지 14일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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