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인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런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미국 내 투자 압박을 받은 삼성전자가 실제 미국에서 공장 후보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가 미국 내 생산시설 확대를 계획하고 있고 최소 5개 주와 이 문제를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협상이 진행 중인 곳은 앨라배마, 조지아, 오하이오, 노스 캐롤라이나, 사우스 캐롤라이나 등이고 이 가운데 사우스 캐롤라이나 블라이스우드가 유력 후보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멕시코에서 생산해온 오븐 제품을 이곳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앞으로 냉장고와 세탁기, 건조기 등의 미국 내 생산도 늘릴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의 초기 투자 비용은 3억 달러, 우리 돈으로 3천468억 원 정도이며 창출될 일자리는 500개 정도로 추정됩니다.
삼성전자 측은 지난해 가을부터 미국 공장 설립을 검토해 왔으나 현재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의 미국 공장 설립 검토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삼성전자를 직접 거론하며 압력을 넣은 지 한 달 만에 나온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일 트위터 계정에 삼성전자의 미국 공장 건설 가능성 기사를 링크하면서 "고맙다 삼성! 당신과 함께하고 싶다" 고 밝혔습니다.
이보다 앞서 LG전자도 테네시 주 클락스빌에 세탁기 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테네시 주와 체결했습니다.
업계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이런 움직임으로 미국의 더 큰 통상 압력에 미리 대비하는 효과가 있을지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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