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정치권은 일제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여권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 배치가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야권은 극단적인 대안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범여권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알려지자 일제히 사드 배치의 시급성을 강조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미사일 발사로 사드 배치가 필요하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야당과 대선 주자를 향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재인 전 대표 등 야당이 무책임한 사드 반대를 계속한다면 이적 행위·종북 행위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바른정당 역시 사드 배치에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야당과 대선 주자들에게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정병국 / 바른정당 대표 : 전 세계에 자주국방 의지를 확실히 표방하고 중국의 치졸한 무역 보복에 강력히 대응해야 합니다.]
반면 야권은 강한 어조로 북한을 비판하면서도, 눈에는 눈이라는 식의 대응은 안 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무력시위로 북한의 고립이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일부에서 나오는 전술핵 재배치나 선제타격 주장은 부적절하다며 명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전술핵 배치론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한반도에서 핵 대 핵으로 군비 경쟁을 하자는 발상입니다.]
국민의당은 김정남 암살 사건에 미사일 발사까지 이어지면서 동북아 정세 불안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북한의 무의미한 도발을 규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승용 / 국민의당 원내대표 : 전술핵 재배치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오늘 아침 북한이 미사일을 또 발사했습니다. 북한이 매를 버는 것 같습니다.]
정의당 역시 전술핵 재배치 같은 호전적인 방법은 북핵 문제의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정치권의 자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조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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