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기계식 주차장, 주차타워 사고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피해자 대부분이 60대 이상 노인이라는 건데요.

어르신들 주차타워 이용하실 때 차량 조작 신경 쓰시고 안전수칙 확인하는 것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발생한 주차타워 사고는 5건 정도로 공교롭게도 모두 지난달에 집중됐습니다.

부산에서 같은 동에서 두 건, 서울과 대전, 청주 등에서 각각 1건씩입니다.

두 명이 숨지고 다섯 명이 다쳤는데 대부분 노인들입니다.

사망자는 70대 주차관리인과 60대 여성 운전자고 다친 사람 3명도 80대와 70대입니다.

사고 원인으로는 대표적인 것이 운전자의 차량 조작 미숙입니다.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인제대학교 백병원 주차타워 사고는 80대 운전자가 출구에서 실수로 후진 기어를 넣어 추락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고령층은 청년층에 비해 신체반응 능력이 약 50%까지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기계식 주차장치 이용 시 특히 안전에 유의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차량이나 기계 결함과 함께 운전자가 승강기를 직접 조작하다 문제가 발생한 사례도 있습니다.

청주에서 발생한 사고는 60대 여성 운전자가 승강기를 작동하는 바람에 주차하고 나오던 50대 남성이 한때 주차타워에 갇히기도 했습니다.

인구 고령화로 노인운전자가 많아지면서 이들과 관련된 사고도 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은 특히 기계에 익숙하지 않아 주차타워를 이용할 때 취약한 실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주차타워에서 대기할 때는 기어를 반드시 주차에 두고, 출입문이 열려도 차량 지지대가 제대로 놓였는지 확인하라고 조언합니다.

또 주차 기계는 직접 작동해서는 안 되며 관리인의 지시에 따르고 안내문에 따라 주차하는 등 안전에 세심하게 신경 써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YTN 권오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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