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가구 소득 나홀로 감소...불황 직격탄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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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노인 가구 소득이 모든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나홀로' 감소했습니다.

급속한 고령화로 노인 가구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노인이 가난해지면 내수는 더 가라앉고 경제 활력도 떨어집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0대에서 60대로 넘어가면 은퇴 영향으로 소득이 급격히 감소합니다.

지난해 50대 가구주 가계는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월평균 513만 원을 벌었지만, 60대로 넘어가면 거의 반토막이 납니다.

그런데 이 같은 '소득 절벽'은 지난해에 더 가팔라졌습니다.

60세 이상 가구주 가계의 소득이 물가 상승을 반영하지 않고도 1년 전보다 2.3%나 급감한 겁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고령층 가계 소득만 유일하게 마이너스입니다.

지난해 전체 가계 실질 소득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줄어든 이유가 고령층 소득 감소 때문이라는 얘기입니다.

일용직, 영세 자영업이 많은 고령층이 계속되는 경기 침체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치완 / 한화생명 은퇴연구소 연구원 : 일할 사람은 줄고 전반적으로 경제의 활력이 떨어져 저성장 기조가 상당 기간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은퇴 가구의 경우 이러한 경제 환경 변화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소득이 준 고령층 가계는 지갑을 더 꽉 닫아 음식과 술·담배 이외에 모든 지출을 줄였습니다.

급속한 고령화로 노인 씀씀이가 전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어서, 노인 가구 소득 감소는 내수 침체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YTN 고한석[[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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