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민 /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객원교수, 최영일 / 시사평론가
[앵커]
특검 연장 무산을 두고 국민의당이 선 총리 후 탄핵을 수용하지 않은 민주당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양당이 정면 충돌하면서 감정싸움까지 벌이는 등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전문가 두 분 나오셨습니다. 김병민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객원교수 그리고 최영일 시사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여야 신경전이 아니라 야야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주제어 보시죠.
민주당과 국민의당. 서로 네 탓이다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바둑에서 복기라고 하는데 저희가 그 당시로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누가 잘못한 겁니까?
[인터뷰]
그 당시로 돌아가면 국민의당 주장이 일견 일리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국민의당 같은 경우는 12월 2일에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냐, 마냐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한 발 물러섰던 건 사실이거든요.
왜냐하면 그당시에 탄핵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당시 새누리당 비박계의 표가 절실했는데 비박계 입장에서는 입장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고. 따라서 일주일의 시간을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그 당시 12월 2일에 표결을 강행하자고 했던 사실이 있었고요.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비박계의 표를 끌어당기기 위해서 일주일 연장을 주장했었고 결국은 12월 9일에 표가 가결이 됐지만 그 한 주일을 늦췄다는 이유로 말 그대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고 주저하는 것 아니냐는 오명을 썼기도 했거든요.
그때부터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 아니냐고 하는 뼈아픈 마음이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한번 이거 돌려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지 않았을까 그 시점이 바로 지금으로 보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인터뷰]
그 시기로 복기를 해보면 두 가지가 있어요. 좀 멀리 바라본 혜안은 지금 이 김 교수님 분석처럼 국민의당이 조금 더 절차적으로는 길게 봤던 것 같다. 저도 거기에 동의를 하는데.
그 외에도 너무나 돌발적인 상황 변수들이 얽키고 설켜서 이걸 어렵게는 결로종속성이라고 부르는데요. 지금 복기해서 그대로 ABCD순차적으로 무엇이 독립변수고 무엇이 종속변수인지를 나눌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여소야대기는 하지만 그 당시에는 모두 다 탄핵을 굉장히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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