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여러 고심 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황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을 거부한 이유,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박영수 특별검사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에 대해 오랜 오심 끝에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이번 특검이 과거 11차례 특검 사례와 비교해 볼 때 역대 최대 규모의 인력과 서울중앙지검의 수사를 포함해 100일이 넘는 기간 이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순실 등 특검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핵심당사자들을 기소하거나 기소할 수준까지 수사가 이뤄져 특검 목표가 거의 달성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마무리되지 못한 부분은 여야가 마련한 관련 특별법에서 관한 지검이 인계하도록 하고 규정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검찰이 특검 수사결과를 토대로 엄정한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수사가 미진해 별도의 수사체계가 필요할 경우 정치권에서 협의해 새로운 특검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특검 연장 거부에 대한 배경도 설명했는데요,

지난 4개월 동안 매주 대통령 탄핵 찬반시위가 이어졌고, 헌재 결정에 따라 조기 대선까지 치뤄질 수 있는데, 이럴 경우 특검 수사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정치권의 우려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최근 북한 등 안보위협이 커지고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와 우리 경제, 민생 등 모든 상황이 어려운 만큼, 대내외 위기 극복과 안정적 국정운영에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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