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대규모 선거인단 모집에 들어간 가운데, 국민의당도 경선 룰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모바일 투표인데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포함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은 대통령 탄핵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제하에 오는 28일까지 경선 규칙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손학규 의장은 일단 100% 현장 투표를 제안한 상태입니다.

만약 제안이 수용되지 않더라도 공정성이 보장되지 않는 모바일 투표만큼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손학규 /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 경선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건 적절치 않고, 실무자들이 협의를 하고 있으니까. 그러나 여하튼 모바일은 안 된다.]

손 의장을 어렵게 국민의당에 모셔온 안철수 전 대표의 입장에서도 끝까지 모바일 투표를 고집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바일을 빼면 경선 흥행이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진정성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 정치권에서 이야기하는 흥행이라는 표현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의 콘텐츠를, 문제 해결 방법을 어떻게 제대로 잘 전달할 것인가, 저는 거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천정배 전 대표 역시 흥행보다 공정하고 민주적인 경선을 강조하고 있어 경선 룰을 둘러싼 후보 간 갈등은 외견상 없어 보입니다.

[천정배 / 국민의당 전 대표 : 우리부터 먼저 확신을 가지고 완전히 힘을 모아서 강력하게 나아가면, 저는 다음 정권은 우리 국민의당의 것이고, 그럼으로써 대한민국의 미래를 우리 스스로 열 수 있다….]

문제는 세 사람을 모두 합쳐도 두 자릿수에 못 미치는 지지율입니다.

때문에 '도토리 키재기' 경선을 피하기 위해 지역 순회 등 다양한 흥행 카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개헌과 반 패권을 매개로 다른 당과의 연대 여부도 경선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YTN 장아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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