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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朴 시술했다"...부인은 뇌물죄 기소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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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선 진료 의혹의 당사자인 김영재 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 미용시술을 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특검은 김 원장 부인 박채윤 씨를 뇌물 혐의로 기소하고 김 원장의 처벌 수위도 조만간 결론을 내릴 방침입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영재 / 성형외과 원장 (지난해 국회 3차 청문회) : (김영재 증인은 대통령 안면 시술하신 적 있습니까?) 없습니다. (전혀 없습니까?) 네. (한 번도 없습니까?) 네 없습니다.]

국회 청문회에선 박 대통령에게 미용 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증언했던 김영재 원장이 결국 사실을 실토했습니다.

특검 조사 과정에서, 관련자 진술과 물증이 잇따르자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에게 최소 3~4차례 필러와 보톡스 시술을 했다고 인정한 겁니다.

특검은 국회 측에 김 원장을 청문회 위증 혐의로 고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 김 원장의 경우에는 현재로써는 의료법 위반 부분 등이 문제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미 구속된 김 원장의 부인 박채윤 씨에 대해서는 수천만 원대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박 씨는 2014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명품가방과 미용시술은 물론 현금을 포함해 4,900만 원 상당의 뇌물을 안종범 전 수석 부부에게 건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안 전 수석 부부는 박 씨로부터 현금 3천만 원을 챙겼고 김영재 원장 역시 이 같은 '뇌물 상납'에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 씨는 이외에도, 김진수 청와대 비서관에게도 현금과 명품가방 등 뇌물 천만 원가량을 건넸습니다.

다만, 특검은 부부를 함께 구속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김 원장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질 전망입니다.

세월호 7시간의 의혹을 규명하는 작업도 마무리 단계지만, 특검은 아직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을 밝힐 구체적 단서는 포착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지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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