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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시신, 가족·친지에 우선권"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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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측이 김정남의 시신 인도를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 말레이시아 당국은 가족과 친지에게만 시신 인도가 가능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북한에 시신을 넘기지는 않을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말레이시아 경찰은 여권상 이름이 김철인 남성의 시신이 김정남이 맞는지에 대해 최종 확인을 미뤘습니다.

김정남의 가족과 친지가 직접 시신을 확인해야만 신원을 최종적으로 알 수 있다는 겁니다.

시신 인도 역시 가족이나 친지에게 우선권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청 부청장 : 가족이나 친척들이 직접 시신을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들이나 딸, 배우자가 시신을 확인해야 합니다.]

시신을 넘겨달라는 북한 측 요구에 응하지 않을 방침임을 분명히 한 겁니다.

그러나 아직 시신 확인이나 인도 요구를 한 김정남의 가족이나 친지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들의 소재를 수소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신 인도를 요구하는 가족이나 친지가 끝내 나타나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는, 다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만 말했습니다.

이럴 경우 시신은 상당 기간 말레이시아 경찰의 관리 아래 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남의 자녀인 한솔과 솔희 남매, 그리고 둘째 부인 이혜경 씨가 사는 마카오 거처에 경찰 경비가 사라져 이들의 행방이 주목됩니다.

중국 당국이 신변 보호를 위해 이들을 본토로 이송했다는 관측이 나오는가 하면, 이들이 시신 인도를 위해 말레이시아로 향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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