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여부를 가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늘 열립니다.
특검과 삼성이 또다시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됐는데, 재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첫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난달 19일.
'정말 긴 밤'을 보냈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구치소 문을 나섰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지난달 19일) : (오늘 법원 판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
그리고 오늘, 이 부회장은 또다시 구치소에서 '긴 밤'을 보내게 됩니다.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3주 동안 보강조사에 주력한 특검은 이 부회장에게 재산 국외 도피와 범죄 수익 은닉죄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최 씨 지원을 위해 독일에 거액을 송금하면서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고, 기존 말을 처분하는 것처럼 허위 계약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최 씨 측에 다른 말을 사 준 것이 범죄수익은닉에 해당한다는 겁니다.
거기에 삼성의 순환출자 문제 등 합병 이후 후속 조치와 관련해서도 특혜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심사숙고 끝에 영장재청구 결정했기 때문에 법원의 영장 심사 기준을 고려하더라도 충분히 재청구할 이유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 등 추가 증거도 여럿 확보한 만큼 특검은 이 부회장 신병 확보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삼성 역시 '진실 규명'을 강조하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결과는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서로 주장이 첨예한 만큼, 내일 새벽쯤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최후의 승부수를 던진 특검과 총력을 다해 방어에 나선 이 부회장.
이번엔 누가 웃을 수 있을지, 오늘 심사를 통해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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