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말레이시아 정부가 사망한 김정남 시신을 북한 측에 인도하겠다고 밝힌 만큼,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시신이 북측으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용의자는 지금까지 모두 3명이 붙잡혔는데, 여전히 의문 투성입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현지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부검 결과는 주말쯤 나온다고 하는데요.
말레이시아 부총리가 나서서 직접 시신을 북한에 인도하겠다고 밝혔군요?
[기자]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 측으로 인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김정남의 부검이 끝난 만큼 이제 내부적으로 시신을 인도해도 되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부총리는 또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시신을 인도하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부검은 어제 8시간 동안 진행이 됐습니다.
낮 12시 45분부터 7시간 넘게 진행이 됐는데요.
북한 대사관 측도 함께 참관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북한은 앞서 부검이 이뤄지기 전에도 시신을 인도해 달라고 요청을 했지만 말레이시아 경찰은 부검이 끝나기 전까지는 시신을 인도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앵커]
시신 인도 계획까지 밝힌 것을 보면 부검 결과가 다 나왔다고 보면 되는 겁니까?
[기자]
아직까지 정확한 부검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어제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시신에서 채취한 독약 샘플을 국내 분석기관으로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분석 결과는 이르면 내일 밝혀질 전망인데요.
내일은 이슬람 주일인 금요일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주말로 결과 발표가 늦어지거나 아니면 다음 주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분석 결과가 나오면 김정남에게 사용된 독극물이 정확히 무엇이고 사인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구체적인 내용들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용의자가 여자 2명, 남자 1명 해서 3명이 체포됐는데 어떤 인물들로 추정이 됩니까?
[기자]
일단 오늘 2명이 체포가 됐습니다.
여성 용의자 1명과 말레이시아인 남성 1명입니다.
여성 용의자 1명은 인도네시아 여권을 갖고 있었는데 3일 전 김정남을 피살하던 현장에서 직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입니다.
또 앞서는 베트남 여권을 가지고 있는 한 여성이 잡히기도 했는데요.
이 여성 역시 CCTV에 얼굴이 공개된 당시 범행 현장에 있던 여성으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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