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강경한 대응 방침을 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정부가 향후 어떤 추가적인 대북 조치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좀 더 자세히 얘기 나눠 봅니다. 김희준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사흘 만에 강경한 대응을 천명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 문제에 입을 열었습니다.
"북한은 명백히 아주 큰 문제다", "북한을 아주 강력하게 다룰 것이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자신의 취임 뒤 3주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한 북한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천명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시간 지난 1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회견에서도 대북 강경 기조를 드러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을 아주 아주 높은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는 발언이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틀 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 당일 미일 두 나라 정상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죠.
그 당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직접 지목하지 않았는데요, 대응 수위가 달라졌습니다.
[기자]
북한이 신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을 발사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 내외와 플로리다 주에서 만찬을 즐기던 시각이었죠.
두 정상이 곧바로 가진 긴급 회견에서 아베 총리는 "북한의 도발을 용납할 없다",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언제나 일본을 100% 지지한다"며 동맹을 강조한 한마디만 남겼습니다.
북한이나 미사일이란 단어는 일체 쓰지 않았고 , 직접적인 대응은 자제한 건데요.
이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단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수준이 아닌 만큼 추가 행보를 지켜보고, 또 정부 출범 초기인 만큼 강대강 대치 국면은 피하려는 의도로 해석됐습니다.
[앵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경한 대응 천명하면서, 향후 대북 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어떤 행보를 취할 수 있을까요.
[기자]
현재 미국 의회에서는 초당적으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비롯한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까지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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