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열리는 최순실 씨의 재판에는 최 씨 소유로 알려진 더블루K와 미르 재단의 전직 대표들이 나옵니다.
더블루K 전직 대표는 최순실 씨가 면접을 본 뒤 자신을 채용했다고 밝혀, 최 씨 측의 주장에 반대되는 증언을 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지금은 증인신문이 진행되고 있지요?
[기자]
오전 10시 정각부터 시작된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의 10차 공판에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가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조성민 전 대표는 최 씨의 지시에 따라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증인대에선 조 전 대표는 최순실 씨의 면접을 보고 채용됐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어 자신이 스포츠 분야를 잘 모른다고 말하자 최 씨가 스포츠에 대해 아는 사람 많으니 조언을 받아 경영하면 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조 전 대표는 또 자신이 일반 경영을 해왔기 때문에 경영자로서 접근하면 될 것 같다고 판단해 이를 수락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런 증언은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스포츠컨설팅 전문회사를 차리고 싶다고 제안해 자금만 지원해 준 것이라는 최순실 씨 측의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오후에는 김형수 전 미르 재단 초대 이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김형수 전 이사장은 광고감독 차은택 씨의 스승인데요, 차 씨의 추천으로 초대 이사장 자리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이사장에게는 대기업이 몰아준 486억 원의 돈으로 미르 재단이 만들어진 경위와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차은택 씨가 재단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에 대해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다른 법정에서는 김형준 전 부장검사에 대한 선고도 나왔군요?
[기자]
'스폰서 의혹'으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김형준 전 부장검사가 1심에서 실형을 받았습니다.
재판부는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김형준 전 부장검사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5천만 원을 선고했는데요.
선고와 함께 검사들의 명예를 떨어뜨리고 국민의 신뢰를 추락시켰다며, 죄에 대한 책임이 무거움에도 자신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변명하며 형사책임을 부인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전 부장검사는 고교 동창으로부터 5천8백여만 원에 달하는 금품과 향응 접대를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또 김 전 부장검사의 '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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