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급부상'에 여야 속내는?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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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한 대선 출마설 질문, 반기문 총장이 출마를 포기한 직후라 오늘 유독 그의 입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매번 답하지 않는데도 매번 질문이 쏟아지죠.

두 달여 동안 미묘한 변화가 감지됐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2월 20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는 대통령 출마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었습니다.

그런데 한 달 뒤인 지난 달 2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지금은 그런 여러 생각을 할 상황이 아니"라고 답을 했죠.

'지금은'이라는 단어가 논란을 불러왔는데, '지금은 아니어도, 나중에는?' 이라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늘, 일부 조사에서는 반기문 효과로 지지율 2위까지 오른 오늘, 이렇게 묵묵부답으로 답을 한 겁니다.

출마 생각, 전혀 없다, 지금은 생각할 상황이 아니다, 그리고 묵묵부답까지.

다음은 무엇일까요?

황교안 권한대행은 최근 적극적으로 국정 업무를 소화했습니다.

오늘은 미국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을 만났고요, 지난 주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도 했습니다.

두 달 동안, 노숙인 요양시설도 찾고, 임금체불 근로자를 만나 고충도 듣는가 하면, 대선주자들이 꼭 한 번은 한다는 청년과의 대화도 하며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황 대행의 대선출마설에 대한 여야 반응 들어보시죠.

[인명진 /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호준석의 뉴스인) : 본인이 출마 선언을 안 했는데도 지금 오랫동안 대통령 출마를 준비하고 공언을 한 안철수 후보보다도 높고 손학규 후보보다도 높고 안희정 후보보다도 어떤 여론조사에서도 높고. 그래서 많은 국민이 황교안 권한대행을 대통령감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 또 관심을 가지고 기대하는 분들이 있다. 이건 객관적인 사실인 것 같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만약 황교안 권한대행께서 대선 출마 생각이 있으시면 지금 당장이라도 그 뜻을 밝히고 권한대행 자리는 그만 두는 게 옳지 않겠느냐. 권한대행하시는 분이 대선만 생각하고 있으면 국정에 소홀함이 생길테니까…]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의 온도 차가 느껴집니다.

야당 반응은 차갑습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어부지리 황교안 권한대행 국무총리 허튼 꿈꾸지 마시라. 어부지리는 이럴 때 쓰라고 만들어진 표현인 것 같습니다. 국정농단의 핵심에 황 대행이 있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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