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지열, 변호사 /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오늘 주목되는 두 증인이 한 명은 나왔고 오후에 한 명이 또 나올 예정인데요.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정동춘 전 이사장이 이사회에서 해임됐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 출근하고 있고 어떤 상황입니까?
[인터뷰]
이사회에서 이사들을 소집해서 해임조치를, 최근에 사건이 벌어진 이후에 해임 조치를 결정했거든요. 그런데 정동춘 전 이사장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정동춘 전 이사장은 어떻게 주장하고 있냐면 이사회 소집 절차가 위법이라는 겁니다.
이사장이 자신에게 통지를 안 하고 소집을 했고 이사회 결의서 자체도 이사 몇 명이 조작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그걸 형사고소하고 이사회 효력이 없다고 효력정지가처분 신청도 했고 그에 맞서서 이사회에서는 이사 지위가 없다, 이사회 지위 부존재 확인 청구 소송을 한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쪽 법정 다툼을 벌이는 사이에 정동춘 이사장은 나에 대한 해임 결의가 무효였기 때문에 나는 지금 출근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서 출근을 고집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대표가 출근투쟁하는 겁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해임된 대표가 출근투쟁을 하는 상황인 거죠. 이사장이죠. 그런데 또 재미있는 것은 오후에 출석한 노승일 부장은 정동춘 이사장이 해임을 시켰어요. 어찌보면 재단에 해를 끼쳤다는 여러 가지 이유로. 그런데 이 두 사람은 청문회에서 맞섰던 인물입니다.
어찌보면 정동춘 이사장은 이 재단을 지키고 최순실 씨를 편드는 입장이었고 노승일 부장은 최순실의 한때 측근이었으나 내부에서 본인이 보고 들은 것을 다 폭로하는 내부고발자 역할을 하는 것이었고 신변의 위협을 느꼈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오늘 오전과 오후 교체해서 두 명이 나오는데 결국 내용상으로는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유리한 증언은 하나도 없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정동춘 이사장 마저도 재단설립은 대통령이 했다고 판단한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말씀을 하신 이 발언이 굉장히 주목될 만한 사항이에요.
[인터뷰]
오늘 오전에 가장 충격적인, 뭔가 내부자라고 생각했던 인물이 사실은 진실을 밝히는 상황. 그리고 여기에서 어떤 문제가 생기느냐면 최순실의 공판이지 않습니까?
최순실이 그동안 무슨 얘기를 했냐면 미르재단과 K...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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