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비자들의 경제 지표인 소비자심리지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경기는 가뜩이나 어두운데 생활물가는 뛰면서 지갑을 닫는 가계가 그만큼 많아진 탓으로 풀이됩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강 한파만큼이나 찬기가 도는 소비심리가 갈수록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는 93.3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석 달째 내림세입니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3월 이후로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7년 10개월 만입니다.
그만큼 경기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보고, 지출을 자제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겁니다.
체감 경기도 악화 양상이 두드러졌습니다.
6개월 전보다 생활형편이 나빠졌고, 앞으로도 좋아질 것 같지 않다고 한 응답자 비중이 2012년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겁니다.
이런 데에는 오르는 물가가 한몫하고 있습니다.
가계 물가 전망을 보여주는 '물가수준전망지수'도 전달과 비교해 무려 7포인트나 껑충 올랐습니다.
6년 만에 최고 상승 폭으로, 최근 달걀과 농수산물 등 식료품 가격이 크게 뛰어오른 현실을 반영했습니다.
[주성제 / 한국은행 통계조사팀 과장 : 소비자들의 현재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생활물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생활형편에 대한 인식이 다소 안 좋아지면서…]
소비 주체인 가계가 지갑을 닫으면서 경기 회복세가 계속 겉돌고 있습니다.
가계 소비에 온기를 더할 정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YTN 최민기[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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