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부산을 찾아 해운업 불황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재명·안철수·안희정 등 다른 야권 주자들도 재벌 개혁과 지방분권을 잇따라 강조하는 등 설 명절 민심을 노리는 야권 대권 주자들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일 일자리 행보 중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이번에는 조선·해운업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부산을 찾았습니다.
정치적 고향인 부산의 조선·해운업 부활을 위해선 특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선사들의 지원을 전담할 공기관 신설과 해운회사 본사의 부산 이전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한국해양선박금융공사를 적어도 4조 또는 5조 원의 규모로 설립해서, 부산의 해양항만산업을 살리는 중추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요.]
지역의 한 서점에서는 일일 점원 체험을 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서점을 비롯해 소상공인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이런 아주 유서 깊은 서점들은 단순히 책을 파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문화의 거점이고 산실이 되는 그런 곳입니다.]
다른 야권 주자들도 활발히 움직였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을 연일 비판하며, 재벌의 특권을 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성남시장 : 재벌 기업들에 대한 재벌 가문들의 부당한 지배 개입을 없애면 재벌 대기업들이 공정한 질서 속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갖고 국민의 사랑을 받는, 더 좋은 기업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죠.]
[안철수 /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 : 재벌 예외주의를 깨지 못하면 자유와 공정과 책임이 살아 숨 쉬는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없습니다.]
개헌 토론회에 참여한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번 대선에 전력투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고,
[안희정 / 충남지사 : 차차기라는 것은 저를 가두려는 프레임입니다. 저를 공격하는 프레임입니다. 당원 동지들께서 저를 차차기에 가두려는 이 프레임에서 저를 끄집어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다음 기회라고 하는데, 저는 다음 기회가 저를 위해 기다려줄 거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구·경북 민심 잡기에 나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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