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영수 특검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검 수사 이후, 대기업 총수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연희 기자!
이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특검이 조금 전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삼성 측은 박 대통령의 '압박'을 이기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최 씨 일가를 지원했다는 공갈과 강요의 피해자라는 입장을 강조했지만, 특검은 다른 판단을 내린 겁니다.
이 부회장에게 어떤 혐의를 적용하는가가 향후 박 대통령 수사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관심을 모았었는데요.
고심 끝에, 특검이 이 부회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뇌물 공여 등입니다.
일단 특검이 뇌물 공여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지만, 정확히 어떤 내용인지는 잠시 뒤 진행되는 브리핑에서 설명할 전망입니다.
특검은 애초 주말 중으로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겠다고 했다가, 오늘 브리핑 전까지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마지막까지 고심하다가 조금 전 영장 청구 결정을 알려왔는데요.
보통 오후 2시 반 진행하던 정례 브리핑도 앞당겨 오후 2시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이라는 기업이 가지는 상징성과 현 사태의 중대성 등과 관련해 특검의 결정에 쏠린 눈과 귀를 의식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삼성 수뇌부인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박상진 사장 등에 대한 신병처리 방침 역시 브리핑에서 언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는 수요일 오전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자리에서 삼성이 최 씨 일가에 건넨 자금의 성격과 대가성 여부 등을 두고, 특검과 삼성의 치열한 법리 다툼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116135127534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