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로 주저앉은 경제 성장률...기준금리는 동결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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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 중반대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민간 소비가 얼어붙고 내수 부진이 우려되는 상황을 고려한 건데요.

기준금리는 7달 연속 동결이 결정됐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처음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 기존 2.8%로 전망했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낮춰 잡았습니다.

세계 경제가 안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고 하반기 들어서 성장세도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함께 민간 소비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데 따른 영향이 가장 크고 그다음에 기업의 구조조정 진행, 그에 따른 고용 사정의 개선이 제약되고 있는 점이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기준금리는 시장 예상대로 동결을 유지했습니다.

저성장 국면 탈피를 위해서 금리를 인하하는 방안과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단행에 대비해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야 한다는 주장 사이에서 금융안정에 무게를 실은 행보로 풀이됩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가계대출은 지난달 은행 대출의 증가 규모가 큰 폭으로 축소됐으나, 이는 일시적 요인에도 원인이 있으므로 앞으로 추세적으로 둔화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여기에 1,300조 원을 넘어선 가계부채도 기준금리를 내리지도 올리지도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일곱 달 연속, 연 1.25% 수준 유지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한국은행의 속내입니다.

저성장 국면에도 불구하고 천3백조 원에 달하는 가계부채가 통화정책의 운신 폭을 좁히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준금리를 둘러싼 한국은행의 고민도 더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YTN 최민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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