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헌재에서 열리고 있는 탄핵심판 3차 변론에 국정농단의 장본인 최순실 씨가 또다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탄핵심판 절차를 일부러 지연시키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데요.
그동안 늘어놓았던 불출석 사유들도 가지가지였습니다.
먼저, 국회 국정조사 특위의 2차 청문회 때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입니다.
공황장애가 있다는 이유를 댔죠.
하지만 '공황장애'를 '공항장애'로 잘못 표기하면서, 인천공항 장애냐, 김포공항 장애냐는 놀림을 받기도 했습니다.
5차 청문회 때는 사전에도 없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심신이 '회폐'해 있다고 표현한 건데요, '피폐' 또는 '황폐'를 '회폐'로 잘못 적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쯤 되니, 청문회에 나오지 못하는 진짜 이유는 '한글 장애'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특검의 소환 요구에도 온갖 핑계를 댔죠.
지난달 27일에는 건강상의 이유를, 지난 4일에는 정신적 충격을 들먹였습니다.
어제 특검에 출석하지 않으면서는 오늘 예정된 헌재 탄핵심판과 내일 재판준비 때문에 못 나간다고 밝혔는데요.
정작 오늘 헌재에는 나오지도 않았죠.
형사재판을 준비해야 한다는 핑계인데요.
특검의 소환엔 헌재에 나가야 한다, 헌재에는 형사재판 때문에 못 나간다, 형사재판은 "특검이 자꾸 불러 스케줄을 맞출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핑계를 대며 말 그대로 불출석 돌려막기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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