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서울 강남역 근처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살해된 '강남역 살인 사건', 기억나실 텐데요.
제2의 강남역 살인을 막기 위해 올해에 서울시가 관리하는 모든 공원 화장실에 즉시 순찰차가 출동하는 비상벨이 설치됩니다.
어떻게 사용하면 되는지, 한동오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검정 옷을 입은 남성이 화장실로 들어가고, 잠시 뒤 한 여성이 같은 곳으로 입장합니다.
남녀 공용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을 끔찍하게 살해한 이른바 '강남역 살인 사건'입니다.
피의자가 평소 여성에게 무시당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면서 여성 혐오 범죄라는 논란이 사회적으로 크게 일었습니다.
[김 모 씨 / 강남역 살인 피의자 (지난 5월) : 사람 사는 세상에서 이런 일들이 저 말고도 여러 부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인데…. 모르겠습니다.]
이런 화장실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한강공원과 서울시 직영 공원의 여성, 장애인 화장실 7백여 곳에 비상벨 3천9백여 개가 설치됩니다.
이 가운데 자치구가 관리하는 공원 화장실 490여 곳에는 비상벨 2천6백여 개 설치가 완료됐고 나머지도 오는 3월까지 설치가 끝납니다.
비상벨을 누르면 과거에는 사이렌과 경광등만 작동했지만 이제는 벨만 눌러도 자동으로 신고돼 경찰과 통화할 수 있고 순찰차도 출동합니다.
[비상벨 신고자 : 누가 자꾸 따라와요. (누군가가 따라와요?) 네. (지금 안에까지 들어왔어요?) 네.]
[경찰 관계자 : 경찰관입니다. 무엇 때문에 그러시죠?]
단, 서울시나 자치구가 운영하는 공원이 아니면 화장실에 비상벨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비상벨은 여성 혐오 범죄의 예방책 가운데 하나일 뿐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 등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YTN 한동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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