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이후 혁신 TF를 꾸려 인파관리 대책 마련에 나섰던 경찰이 시범훈련을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도 장비를 도입하고 훈련을 강화해 대응 역량을 키울 계획입니다.
김철희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갑자기 몰려든 사람들로 좁은 골목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인파 사이에 갇힌 사람들은 넘어질 듯 위태롭게 휘청입니다.
잠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기 시작하고
"현장 경찰관의 지시에 따라 움직여주시기 바랍니다."
경찰 특공대는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건물 위로 끌어올려 구조합니다.
이태원 참사 이후 혁신 TF를 꾸린 경찰이 그동안 마련한 인파 관리 대책을 바탕으로 시범훈련을 펼치는 모습입니다.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는 상황부터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 서로 충돌하는 상황까지 다양한 시나리오에 맞춰 대응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새로운 장비도 첫선을 보였습니다.
좁은 골목을 누빌 수 있는 출동용 중형승합차와,
[박종우 / 서울경찰청 기동본부 장비과 경위 : 차량이 작아지면서 신속 출동도 되고 좁은 골목길 같은 곳도 원활하게 들어갈 수가 있어서….]
높이 올라 시야를 확보한 상태에서 현장을 지휘할 수 있는 인파안전관리차량 등이 투입됐습니다.
[정세곤 / 서울경찰청 기동본부 장비과장 : 한 3.5m에서 4m 정도의 높이에서 현장 상황을 좀 더 높은 곳에서 볼 수 있으므로 현장 시야가 좀 더 확보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인파관리 대책이 부족했다는 걸 인정하면서, 앞으로도 장비를 확충하고 훈련을 계속해 대응 능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고민식 / 경찰청 기동경찰관리계장 : 대비가 따라서 안 돼 있었죠. 하지만 이렇게 훈련과 장비 도입을 통해서 인파가 밀집된 상황에서 경찰이 현장 대응 능력을 극적으로 향상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 외부 전문가들에게도 훈련을 공개한 만큼, 보완해야 할 부분이 확인되면 매뉴얼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왕시온·신홍
YTN 김철희 (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30408052743274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