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디 있는지를 몰라서 출석 요구서조차 전달되지 않았는데 정치권과 시민들이 천만 원 넘는 현상금을 걸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일 2차 청문회에는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 등 핵심 증인들이 대거 불출석했습니다.
특히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경우 소재조차 파악 못 해 국정조사 특위가 청문회 출석요청서조차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동행명령장 집행 국회 직원 / 우병우 전 수석 자택 (지난 7일) : 안 계신가요? 동행명령장 때문에 왔습니다.]
청문회에 나가지 않으려고 잠적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찾기 위해 정치권과 시민들이 현상금을 걸었습니다.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수배 전단을 만들어 공개했습니다.
2대 8 가르마에 팔짱을 잘 낀다고 인상착의를 설명했습니다.
처음에는 현상금 2백만 원을 걸었는데 이후 천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실제로 우 전 수석이 모처에 은신하고 있다는 제보도 접수됐습니다.
[정봉주 / 전 통합민주당 의원 : 숨어 있을 만한 곳을 목격한 분들이 많은 제보를 해주시고 있고 그 제보해준 네티즌 수사대들이 현장에 가서 확인하는 작업을 몇 곳에서 진행했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특조위 위원장인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도 방송에 출연해 우 전 수석의 소재지를 제보하면 백만 원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조 특위는 19일 5차 청문회에 우 전 수석을 다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자진 출석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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