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 3당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최종안을 내고 오늘 공동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야 3당은 새누리당 요구대로 박 대통령이 내년 4월 퇴진을 선언하더라도 오는 9일 탄핵안 표결을 강행하기로 했는데요.

이런 오늘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을 맞이한 여야는 예산안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야 3당이 갈등을 봉합하고 9일 탄핵안 처리에 합의했죠?

[기자]
어제 박 대통령 탄핵안 발의가 무산되면서 야권의 공조 체제도 갈라지는 모양새였는데요.

오늘 오전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정의당 노회찬 등 야 3당 원내대표들이 국회에서 만나 탄핵 일정을 합의하며 갈등을 봉합했습니다.

오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공동 발의하기로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야권은 튼튼한 공조를 통해 탄핵 가결로 화답해야 합니다. 지금은 탄핵만이 어지러운 정국을 수습하는 유일한 방안이기 때문입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오늘 발의를 하면 8일 본회의에서 보고하고 9일 본회의에서 표결하게 될 것입니다.]

야 3당의 탄핵안에는 핵심 쟁점이었던 박 대통령의 뇌물죄와 함께 세월호 참사에 부실 대응해 헌법이 보장한 국민 생명권 보호 의무를 대통령이 위반했다는 점도 담겼습니다.

야 3당은 오직 국민만 보며 공조해 흔들림 없이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새누리당 비주류도 좌고우면하지 말고 민심을 받들어 탄핵에 동참하라고 거듭 촉구했는데요.

또 만일 박 대통령이 야권이 동의하지 않은 4월 퇴진 방안을 받아들이고, 새누리당이 탄핵안을 부결시킨다면 야 3당은 대통령 즉각 퇴진 운동을 벌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탄핵안 처리의 열쇠를 쥐고 있는 새누리당 비주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비주류는 야권이 오늘 탄핵안을 발의하는 것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어찌 됐든 9일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표결 처리하기로 하고, 그전인 7일까지는 박 대통령의 퇴진 일정에 대해 여당과 성실히 협상에 임해야 한다는 겁니다.

비주류는 앞서 열린 비상시국위원회 회의에서도 이 같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비상시국회의 대변인) : 야당은 정진석 원내대표와의 협...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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