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4곳 추가 선정 수사...'대통령 독대'가 열쇠?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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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올 연말 신규 면세점 4곳을 추가 선정하기로 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 검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예정에 없던 면세점 추가 선정 발표로 롯데는 뜻밖의 패자부활전을 갖게 됐는데, 이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신동빈 롯데 회장의 독대가 이뤄져, 그 배경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롯데월드 면세점과 SK워커힐 면세점은 사업권 입찰에서 탈락해 문을 닫게 됐습니다.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지난해 11월) : 상상 못 한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겸허히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하지만 올해 3월 롯데와 SK에 새로운 기회가 찾아옵니다.

정부가 예정에 없던 신규 면세점 추가 계획을 추진한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문을 연 신규 면세점 대표들은 긴급 회동을 갖고 반대했습니다.

[신규 면세점 관계자 : 신규 면세점의 안착 여부를 지켜본 뒤에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 방향이 아닌가….]

공교롭게도 바로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을 독대했습니다.

사흘 뒤 소진세 롯데그룹 정책본부 사장과 정현식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최순실의 측근 고영태가 면담을 합니다.

스포츠센터 건립 비용 70억 원을 논의했다지만 롯데그룹 입장에서는 면세점 사업을 위한 돌파구가 필요했던 상황.

정부는 한 달 뒤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4곳을 연말에 추가로 선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명구 / 관세청 통관지원국장 : 서울 지역에 4개의 시내 면세점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그러자 롯데그룹은 바로 다음 달 K스포츠재단에 70억 원을 납부했습니다.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지기 직전인 6월 9일 다시 돌려받기는 했지만 돈을 주고받는 과정에 어떤 대가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옵니다.

결국,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70억 원의 성격도 명확히 규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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