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유령 회사 통해 수 억대 후원금 횡령 의혹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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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육계 비선 실세로 불린 장시호 씨는 동계 스포츠 스타들을 앞세워 돈벌이에 집중했습니다.

자신이 실소유주인 차명 회사를 통해 대기업에서 받은 수 억대의 후원금을 빼돌린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장시호 씨는 동계스포츠 영재센터를 설립하던 지난해 7월, '누림기획'이란 스포츠 광고 회사를 세웠습니다.

처음에 '라임 프로덕션'에서 두 차례 이름도 바꿨고, 장소도 서울 삼성동에서 경기도 남양주로 옮겼습니다.

실적이 없는데도 석 달 만에 문체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체육상 행사도 수주했습니다.

차명 대표를 내세운 누림기획의 주주명부에는 장 씨가 70% 지분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30%는 영재센터 전무이사인 이규혁 씨가 가지고 있는데, 인감을 도용당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누림기획이 등록된 주소지가 있던 건물입니다.

영재센터와 같은 전화번호를 사용해 사실상 쌍둥이 법인이나 다름없습니다.

영재센터가 누림기획과 거래한 세금계산서를 보면 행사 진행 때마다 적게는 수백에서 수천만 원을 지출했습니다.

영재센터가 공식적으로 대기업 돈을 모으는 창구로, 장 씨의 차명 회사는 지원금을 빼돌리는 통로 역할을 한 셈입니다.

실제 김종 전 차관의 강요로 받아낸 삼성의 후원금은 16억 원으로 알려져 있지만, 영재센터 사업계획서에 명시된 금액은 5억 원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11억 원을 유령 자회사나 장 씨가 유용한 것으로 검찰이 의심하는 이유입니다.

장 씨 등이 누림기획이 있던 남양주에서 실내 빙상장 운영권까지 노렸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기존 운영업체는 올해 초 두 차례나 대대적인 감사를 받은 끝에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고, 뒤늦게 장 씨가 관심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남양주 빙상장 관계자 : 왜 이렇게 우리를 못 죽여서 안달일까? (장 씨가) 운영권 뺏어갈 특별한 이유가 있나 보다….]

최순실 씨가 국정 전반을 농단하는 동안 장시호 씨는 체육계 비선 실세로 돈과 권력을 주물러왔습니다.

YTN 정유신[[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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