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우리 증시는 폭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 금융시장은 당분간 직격탄을 피해갈 수 없게 됐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주식시장이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탔던 하루였습니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당선을 점치며 2천 선을 넘겼던 코스피는 문을 연 지 2시간 만에 고꾸라졌습니다.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승기를 잡으면서 장중 1,930선까지 빠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코스피는 2.25% 급락하며 1,958.3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 후폭풍이 불었던 지난 7월 6일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개인은 천200억 원, 외국인은 2천백억 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팔았습니다.
4% 가까이 폭락한 코스닥 지수는 6백선 아래로 주저앉았습니다.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일본 닛케이 지수가 5% 넘게 하락하는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 트럼프의 공약을 보면 현실화, 구체화 된 것이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따라서 지금 시점에서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당선을 예상하며 개장 직후 1,120원대까지 빠졌던 원·환율은 하루 만에 무려 14원 50전이나 올랐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도 4% 넘게 급등하며 1g에 4만 9천 원에 육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트럼프 당선의 여파가 브렉시트 때보다 클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금리 인상 시기가 연기될 가능성이 커지는 등 장기적인 영향은 좀 더 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염혜원[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61109173703385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