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게이트' 수사가 확대되면서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돈을 낸 대기업들이 사실상 대가를 바란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통령과 독대한 것으로 알려진 7개 기업 총수들, 검찰이 사실을 밝히지 않으면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힌 상황이라 기업들은 잔뜩 움츠린 모습입니다.
경제부 박소정 기자와 함께 재계 파장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먼저, 가장 민감한 기업은 삼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삼성 특검 이후 8년 만에 압수수색까지 받게 됐는데요.
삼성과 최순실 씨의 연관성, 다시 정리해볼까요.
[기자]
삼성이 가장 연관성이 큰 이유는 일단 승마협회 회장사이기 때문인데요.
삼성이 지원한 돈은 두 갈래입니다.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기부금을 낸 기업 53곳 가운데 재계 1위 삼성은 계열사까지 포함해 가장 많은 돈을 냈습니다.
모두 204억 원을 출연했습니다.
재단에 낸 돈 외에 최순실 씨 모녀 소유의 독일 회사 비덱스포츠에 280만 유로, 35억 원을 송금한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10억 원은 우승마를 사는 데 썼는데 사실상 이 말로 훈련한 건 최 씨의 딸 정유라 씨뿐이라는 의혹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승마협회장을 맡고 있는 삼성전자 박상진 사장이 직접 독일로 건너가 최 씨와 협의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죠.
이게 사실이라면 애초 최 씨를 전혀 몰랐다는 삼성의 해명과 배치되는데요, 정말 삼성이 최 씨를 모르고 돈을 보낸 건지는 수사에서 밝혀져야 할 대목입니다.
[앵커]
이미 소환 조사를 받은 롯데그룹도 새로운 의혹이 나왔네요.
추가로 70억 원을 내기 전에 대통령을 독대했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따로 대통령과 만났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롯데는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이 세워진 뒤 45억 원을 출연한 상황에서 지난 5월에 추가로 70억 원을 또 K스포츠 재단에 냈던 것으로 확인됐죠.
그랬다가 6월 10일 검찰의 롯데그룹 압수수색이 이뤄지기 전 이 돈을 그대로 돌려받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추가로 돈을 내기 전 지난 2월 말이나 3월 초에 롯데 신동빈 회장이 대통령과 독대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롯데는 이 시기는 명확히 아니라면서 다만 언제인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독대를 했다는 사실은 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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