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참여정부의 핵심 인사였던 김병준 총리 내정자가 박 대통령의 총리직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 내정자는 진영을 떠나 국정 붕괴를 보고만 있기 힘들었고, 이는 노무현 정신에도 부합하는 길이라며 잠시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김병준 내정자는 참여정부 인사인 자신이 총리직 지명을 받아들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박 대통령과의 독대가 있었다고 소개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것은 알지만, 국정이 무너지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기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김병준 / 국무총리 내정자 : 냉장고 안의 음식은 냉장고가 잠시 꺼져도 상하게 됩니다. 국정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총리직 수락이 노무현 정신에 부합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나라를 걱정하는 것이 노무현 정신이라고 단호한 목소리로 답했습니다.
[김병준 / 국무총리 내정자 : 노무현 정신의 본질은 이쪽 저쪽을 가르는 것이 아니라 국가를 걱정하고 국정을 걱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내정자는 자신이 총리로서 책임과 소명을 다하지 못할 경우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면서 한동안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김병준 / 국무총리 내정자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선 다하겠습니다. 이어, 그 책임과……역사적 소명을 다 하겠습니다.]
눈시울을 붉힌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엔 자신도 잘 모르겠다면서 다만 참여정부 시절, 하고 싶은 것을 다하지 못하고 좌절했던 경험을 언급했습니다.
YTN 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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