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고 백남기 농민의 부검 영장 집행 종료 시한을 이틀 앞두고 있는데요.

서울대병원에 경찰 병력이 대거 투입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중으로 영장을 집행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연아 기자!

이미 경찰이 투입 됐습니까?

[기자]
방금 전, 조금 전에 경찰 병력이 차례로 투입되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서울대병원에서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애당초 30여 명이 장례식장 입구를 막고 있었고요.

그리고 박주민 야당 의원들도 함께 밤새면서 같이 지키는 상황이었습니다.

지금 현재는 경찰관 일부가 도착을 했고 앞서서는 사복경찰들 또한 먼저 속속 도착해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지금 수많은 취재진들이 모여서 경찰의 병력이 어떻게 투입될 것인지 그리고 과연 그 영장집행을 강제로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서 묻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장에는 사복경찰 100여 명과 경찰 9개 중대 7백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투쟁본부에서도 300여 명이 경찰의 강제 집행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장 집행이 강행되면 충돌이 빚어질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유족을 만나 부검과 관련한 협조를 구하고 설득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족이 이전과 마찬가지로 협의에 응하지않으면 집행을 강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앞서 유족과 시민단체 관계자 100여 명은오늘 새벽 1시쯤 경찰의 진입에 대비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법원이 유족의 협의를 얻어서 부검을 집행하라는 조건부 영장의 시한은 모레까지인데요.

앞서 경찰이 지난달 29일부터 최근까지 6차례 걸쳐 백남기 씨 유족 등에게 협의를 요구했습니다.

유족과 백남기 투쟁본부 측은 부검을 전제로 한 협의에 응할 수 없다면서영장 집행 요구를 거부해왔습니다.

투쟁본부 측은 제3의 사망원인으로 주장된 '빨간 우의' 가격설은 진실을 왜곡한 소설에 불과하다면서 부상 유발원인이 경찰의 물대포라는 점이 명확하므로부검 사유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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