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 모녀 변사 사건 이후 종적을 감췄던 초등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머니 시신이 발견된 곳에서 상류로 9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확인됐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달성군 화원읍 사문진교 주변.
국과수와 119구조대가 낙동강 위로 보트를 띄웁니다.
잠시 뒤 보트와 함께 실종된 초등학생 11살 류정민 군의 시신이 인양됩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류 군의 어머니 시신이 발견된 장소에서 상류로 9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경찰은 옷과 신발 등을 확인한 결과 류 군으로 추정했고, DNA 분석을 통해 신원을 최종 확인할 계획입니다.
[양희성 / 대구 수성경찰서 형사과장 : 푸른색 운동화를 착용하고 모자와 하의는 어두운색 상의는 밝은색 그리고 부패가 심하여 얼굴을 알아볼 수 없었을 정도입니다. 부검을 통해서 사인을 명확히 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류 군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것은 어머니와 함께 집을 나간 지난 15일입니다.
이후 닷새 뒤인 지난 20일 어머니 52살 조 모 씨가 경북 고령군 고령 대교 낙동강 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다음날 이들 가족의 집에서 류 군의 26살 된 누나의 시신을 확인하면서 류 군의 실종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류 군이 집을 나간 지난 15일 대구 팔달교 주변에서 버스에서 내린 이후 종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팔달교 하류 지역을 광범위하게 수색한 끝에 8일 만에 시신을 찾았습니다.
류 군이 주검으로 발견되면서 어머니와 누나 등 이들 가족 3명의 변사 사건은 자칫 미궁으로 빠질 수도 있습니다.
YTN 이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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