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8곳 시추...'액상화 조사' 본격화 / YTN

YTN news 201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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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이후 지반이 물러지는 액상화 현상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진앙 주변뿐만 아니라 제법 거리가 먼 도심에서도 확인되고 있는데 정부가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 같은데 액상화 현상이 확인된 곳이라고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진앙지와 10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제 뒤를 보면 위험을 알리는 띠가 둘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공원에만 이처럼 출입 통제선이 3곳에 설치돼 있습니다.

시민들은 공원을 산책하다 액상화 현상이 발견된 곳에서 발걸음을 멈추기도 하는데요.

바닥을 한번 보시겠습니다.

바닥을 보면 상당량의 모래가 분출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모래 입자는 상당히 작고 가늘고요.

일부 모래를 만져보면 지금도 수분을 머금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액상화 흔적은 도심과 주택가 등 포항 곳곳에서 광범위하게 발견되고 있습니다.

액상화란 지진으로 땅이 지하수와 섞여 물렁물렁해지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액상화가 일어나면 지하수와 섞인 모래가 땅 위로 분출되는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땅속에 공간이 생기거나 지반이 약해져 침하로 인한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포항 주민들의 걱정이 클 텐데요.

정부의 현장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정부는 액상화 전담 조사팀을 꾸려 모두 8곳에서 시추 작업을 진행합니다.

진앙지 주변 지질 조사를 통해 지반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액상화 여부를 결론짓기 위해서인데요.

지금까지 이곳 송림공원을 포함해 모두 3곳에 대한 시추를 마쳤고, 진앙지에서 6km 떨어진 신축 아파트 주변 등 2곳에서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시추 작업은 진앙지에서 거리가 떨어진 정도에 따라 방사형으로 이뤄집니다.

땅속 20m 깊이로 암반을 뚫고 들어가 지질의 형질을 확보하는 것으로 분석 작업의 기초 시료로 활용됩니다.

시추 작업은 오는 금요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시료 분석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한 달 정도 걸릴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포항 송림공원에서 YTN 이상곤[[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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