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탁기 세이프가드..."확정되면 WTO 제소 검토" / YTN

YTN news 201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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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삼성과 LG 세탁기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권고안을 내놓자 업계에는 당장 발등의 불이 떨어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 권고안이 확정되면 세계무역기구, WTO 제소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미국에 수출한 세탁기는 300만 대가량.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제시한 기준인 120만 대는 이 물량의 절반도 안 되기 때문에 권고안이 그대로 확정된다면 180만 대 정도는 관세 50%를 물게 되는 겁니다.

발등의 불이 떨어진 업계의 우려는 큽니다.

삼성과 LG 모두 높은 관세 부과가 오히려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미국 소비자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LG전자 관계자 : 미국 유통 및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크게 제한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요. 권고안대로 세이프가드가 발효될 경우를 대비해서 지금 건설 중인 미국의 테네시 세탁기 공장의 가동 시점을 앞당기는 등….]

산업통상자원부는 곧바로 가전업계와 함께 민관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침을 세웠습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미 행정부와 의회 인사들을 접촉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안이 채택되도록 설득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도 이 세이프가드 시행이 확정되면 베트남 등 이해 관계국과 함께 WTO 제소까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미국에 수출하는 많은 물량을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하기 때문입니다.

[김형주 / LG경제연구원 박사 : 베트남 같은 인건비가 저렴한 나라를 우회해서 수출하는 전략이 앞으로는 사용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에서 가전업체들의 새로운 전략 모색이 필요해 보입니다.]

미국 현지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과 LG도 사우스캐롤라이나와 테네시의 주지사 등을 접촉해 우리 입장이 반영되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미 무역위원회는 다음 달 4일 대통령에게 이 권고안을 제출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내년 2월쯤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박소정[[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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