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5억 건냈다"...이우현 의원 곧 檢 소환 / YTN

YTN news 2017-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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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구속된 전 남양주 시의회 의장이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 측에 억대 현금을 건넸다가 돌려받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부를 방침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이 공천 헌금 명목으로 거액을 받은 단서를 확보했습니다.

이 의원 전 보좌관의 다른 뇌물 의혹을 수사하다가 발견한 겁니다.

이 보좌관의 업무 수첩에는 정치권 인사들의 명단과 돈의 액수로 추정되는 숫자가 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남양주시장 예비후보였던 전 남양주 시의회 의장 공 모 씨에 대한 조사에서 당시 공천위원이었던 이 의원 측에 5억 원이 든 상자를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공 씨가 이 의원 측에 별도로 5천만 원을 건넨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하지만 공 씨가 공천을 받지 못하자 이 의원 측에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고, 이 가운데 5억 원을 돌려받았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이 공천 결과가 나온 뒤 돈을 돌려준 만큼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 의원은 자신의 SNS에 불법 공천헌금 의혹은 터무니없는 소설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보좌관이 공천을 대가로 돈을 갖고 온 적이 있었지만, 후보자에게 전화해 바로 가져가라고 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우현 의원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최경환 의원에 이어 또다시 친박계 의원이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친박계 다른 인사들까지 불법 정치자금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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