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살을 에는 추위와 칼바람을 뚫고 출근길에 나선 사람들.
두툼한 외투는 물론 목도리와 장갑으로 중무장했지만 차가운 기운이 온몸을 감쌉니다.
[박규화 / 서울 남가좌동 : 어제는 그렇게 따뜻하더니 오늘은 날씨가 너무 춥네요. 이렇게 추운 건 처음 느낍니다. 올겨울 들어 제일 추운 것 같습니다.]
추운 겨울, 따뜻한 커피는 출근길 직장인들에게 인기 만점.
갓 내린 향긋한 커피 한 잔에 잠시나마 꽁꽁 언 몸을 녹여봅니다.
[임병진 / 서울 상계동 : 너무 추워서 손에 들고가기 힘들어서 안 사려다가 그래도 아침마다 커피를 마시는 게 좋아서요. 속은 좀 따뜻한데 손이 매우 시립니다.]
가뜩이나 사람이 몰리는 월요일 출근길, 매서운 추위까지 찾아오자 대중교통은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강경오 / 서울 상도동 : 평상시보다 훨씬 추운 것 같아요. 손발이 시릴 정도로 몹시 추운 날씨입니다. 빨리 전철이 왔으면 좋겠네요.]
정류장을 때리는 칼바람에 얼굴은 저절로 찌푸려지고, 행여 지각할까 종종걸음을 걸어보지만, 오늘따라 오지 않는 버스는 더 야속하기만 합니다.
[이해나 / 서울 대방동 : 막상 출근할 때 뭘 입어야 할 지도 고민이 많이 됐고요. 아침에 버스도 배차 간격이 길어서…. 지금 초조하게 언제쯤 도착하는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한 주의 시작부터 불어닥친 체감온도 영하 10도의 최강 한파에 시민들은 더딘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취재기자: 이경국
촬영기자: 박한울, 심관흠
자막뉴스 제작: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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