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中 국영방송 '악마의 편집' 희생양 됐나 / YTN

YTN news 201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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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뉴스Q
■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민귀식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중국학과 교수

- 국빈 인터뷰 입맛대로 '가위질'…외교적 결례
- 정상회담 '예고편'인데…한중 공조 내용 '삭제'
- 3不 '합의한 것처럼' 편집…대통령 압박 질문도
- '다짐'을 '약속'으로 잘못 번역하기도


◇앵커] 중국 국영방송이죠, CCTV가 진행한 문재인 대통령 인터뷰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얘기들을 자기들 의도에 따라서 편집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요.

직접 보면서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제가 내용을 읽어드리겠습니다. CCTV 방송에서 소개된 내용은 이렇습니다.

한반도 긴장 해결을 위한 관건은 뭐라고 보느냐, 이런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은 우선은 북한이 오판을 멈추고 인식을 바꾸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얘기한 것으로 소개가 됐습니다.

그런데 그 뒤에 이런 얘기가 있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나오게 하기 위해서 가장 긴요한 것은 한국과 중국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이라고 봅니다. 이 부분이 삭제가 됐고요.

그리고 또 다른 질문이 있었습니다. 한반도 긴장 해결을 위한 관건은 무엇이냐 이런 똑같은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얘기한 내용이 편집돼서 방송된 내용은 한중 양국은 북한의 핵에 대해서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그런 입장을 완벽하게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방송이 됐는데 지금 북한 핵을 결코 인정할 수 없다는 북핵 불용, 북한의 거듭되는 도발을 막기 위해서 강력한 제재와 압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함께하고 있다 이런 취지의 내용이 삭제가 됐던 거예요.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국빈 방문을 앞두고 중국의 대표적인 CCTV에서 특별히 앵커가 와서 인터뷰를 했는데 굉장히 유명한 사람입니다, 중국에서. 이 사람이 와서 인터뷰를 했는데 그걸 부분적으로 편집을 해서 방영을 했다. 이것은 본인들이 중국이 주장하는 기존의 한반도 비핵화 주장과 문 대통령이 말씀하셨던 북한의 비핵화 그리고 중국과 한국이 손을 잡고 북한에 대해서 강력한 제재에 동참을 해야 된다 이런 뉘앙스가 있었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불편할 수는 있죠. 그렇다고 하더라도 인터뷰했던 상대국의 대통령의 얘기를 부분적으로 편집한다는 것은 대단히 결례고 일반적으로는 다른 나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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