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 양 실종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이제 준희 양이 범죄에 희생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준희 양은 지난 4월 이후 외부와 접촉한 흔적이 없어 실종 시점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송태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실종된 5살 고준희 양이 친아버지와 살 때 다닌 완주군 봉동의 어린이집입니다.
준희 양은 2월에 와서 3월 30일까지 다닌 거로 등원기록에 나와 있습니다.
[유치원 관계자 : 4월 들어서는 보낸다 보낸다고 말만 하고는 애기 치료도 해야 하니까 안 보내겠다고 하고선 그대로 끝이에요.]
준희 양은 3월 19일 아버지와 함께 병원에 다녀간 기록도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의사는 준희 양의 얼굴 등에 난 상처를 치료했지만, 학대에 의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4월 이후에는 어린이집이나 병원 기록이 나타나지 않아 준희 양의 행적은 오로지 가족과 목격자의 진술에 의존해야 하는 형편입니다.
전주시 우아동 내연녀의 어머니 집 이웃 중에는 7~8월에 준희 양을 봤다는 주민도 있으나 확실치 않습니다.
칫솔 등 준희 양의 개인 물품에서는 DNA가 검출됐지만, 준희 양의 방에서는 머리카락 하나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김영근 / 전주 덕진경찰서 수사과장 : 초기에는 아이가 스스로 나와서 실종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면 현재는 범죄에 의해서 실종되었을 것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경찰은 11월 18일부터 사라졌다는 아이를 20일이 지나서야 신고한 친아버지와 내연녀도 방임혐의로 형사입건할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송태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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